미식축구 역사 탐방(82)

강성봉회장의 취임과 협회의 도약

1990년 2월 부산 광장호텔에서는 미식축구 협회 정기 총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13대 황교일 회장이 물러나고 14대 강성봉회장이 취임을 하였다. 
미식축구 역사탐방(72)에서 언급 하였듯이 현재 우리 협회의 발전은 1985년 황교일 회장의 취임하면서 중앙 협회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90년에 강성봉 회장이 이어 받으면서 협회는 크게 도약이 되었다.

13대 황교일회장

떠나는 13대 황교일회장
황교일 회장이 중앙회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우리 협회의 운영은 영입한 협회장 한 분과 경기인 중에 한 명이 전무이사로 활동하면서 실질적으로 전무이사가 혼자 다했던 시스템이었다. 한마디로 조직이 없었다. 협회장은 협회에 회장 몫의 출연비를 내고 큰 경기에서 축사하고 시상식을 하면 주요 임무는 끝이었다.
그러나 1987년 황교일 중앙회 회장이 취임하면서 우리 협회는 달라졌다. 협회에 시스템이 조직되었다. 서울 부산 대구로 분리된 협조 체제였고 회장단 회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성균관대(63학번)에서 미식축구를 했던 황회장은 1985년 유화진회장이 물러나자 부산(강성봉과 최현두)과 대구(박경규) 그리고 서울(박영립) 등 3개 지역 대표들의 추대로 13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약 4년간 중앙회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많은 업적을 일구어 냈다. 

황회장의 주요업적
(1). 지역협회의 독립 허용: 이전에는 서울 협회장이 당연히 중앙회장이 되었고 지역협회도 중앙회장의 관할하에 있었는데 황회장은 원로들의 모임인 회장단회의를 만들어 회장단회의에서 전원일치 합의로 중앙회를 이끌었다.

대신 3개 지역 서울-부산-대구의 지역협회는 상회비를 중앙회에 납부하였다.
(2) 코리언 볼을 개최: 1회는 1987년 1월에 킥오프되었는데 1990년대에는 가장 인기가 있는 이밴트였다.
(3) 중단이 되었던 한일 교류전 재개: 도 다시 가지기 시작했는데 1989년 6월에 교또산업대와 효창구장에서 킥오프되었다.
(4) 전국 춘계 킥오프: 1989년부터 대구협회 주관으로 열리게 되었다.
(5) 심판강습회 개최:  1989년에는 그간 말썽이 많았던 룰의 해석 및 심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경북대 구룡포에서 제1회 룰 및 심판 강습회를 개최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이 강습회는 매년 지속되었다.

신임 강성봉 회장
강성봉회장 서울대 68학번으로 당시에는 스타였다. 졸업 후에 부친이 운영하시던 삼성학원재단을 이어 받아 사업을 다각적으로 넓히면서 한편으로는 부산의 미식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중앙회 회장으로는 1990년 2월부터 1999년 3월까지 만 9년을 재임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회장에 역임한 분이고 그 사에에는 많은 미식축구 발전을 기여하게 된다.
중요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한일간 교류 전을 활성화: 1990년 부산 선발의 관서협회 원정을 시작하여 홋카이도 원정, 서울 선발 관동 원정 그리고 90년대 후반에는 대학의 교류 전까지 확대가 되었다.
(2) 코치 클리닉: 일본의 국가 대표급 코치들을 수시로 초빙하여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노력하였다.
(3) 신생 대학 팀 창단: 아마 강회장의 재임 중에 창단된 대학팀은 약 20개 가량이 된다. 강원대 용인대 부산외대 등을 비롯하여 취임전에 국낸 대학팀들의 숫자가 20개가 채 안 되었는데 퇴임 시기에는 40개 가까이 되었다.
(4) Football News 지 발간: 강회장의 재임 중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업적 중에하나가 풋볼 뉴스지의 발행이었다. 발행시기인 1991년 부터 99년 까지 우리 협회의 경기 결과애 대한 기록이 모두 만나 볼수잇다.
(5) 사회인리그 출범 및 김치볼의 시작 등 말할 수 없는 일을 한 분이시다. 자세한 업적은 강회장이 퇴임하게 되는 별도의 칼럼에 소개할 예정이다.

풋볼 뉴스 창간호

인용자료

1. 박경규: 택클을 돌파하라/대구경북 20년사 도서출판 북랜드
2. 박경규: 꿈을 향한 머나먼 여정/경북대 미식축구 35년사 도사출판 북랜드
3. TD News: 미식축구 역사 탐방(72)